현대모비스, 5년간 임직원 아이디어 '4200건' 봇물

전자식 브레이크 구조 개선·HUD 실감성 향상 기술 최우수 선정
2019년부터 시작…올해까지 총 4200건 아이디어 제시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현대모비스는 경기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2024 엠필즈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현대모비스는 임직원 아이디어 축제인 엠필즈 페스타를 개최한다. 현대모비스는 연중 직원들이 제안한 수백개의 아이디어 가운데 우수 아이디어를 골라 현장 투표로 최우수작을 선정한다.

올해 사내 아이디어 게시판을 통해 제안된 아이템 가운데 6개가 본선 무대에 올랐다. 모빌리티 기술 분야 올해 직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780개 달한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아이디어 제안 내용을 총 결산하는 행사인 만큼 직원들이 직접 수상작 선정도 진행한다. 올해 본선 무대에 오른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개별 발표 후 임직원 30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현장 투표로 최우수 아이디어를 결정했다. 행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국내는 물론 해외 임직원들도 참여했다.

올해 엠필즈 페스타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아이디어는 전자식 브레이크 구조 개선과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실감성 향상 기술 등 2건이다.

행사에는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직접 참석해 최우수상을 시상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에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들은 경제성과 상품화 가능성 등을 추가로 검토한 뒤 기술 추진 과제로 구체화될 예정이다.

실제로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9에 적용된 '파라볼릭 모션 글로브 박스'는 현대모비스 직원 아이디어 제안 내용이 양산 아이템으로 개발된 사례다.

엠필즈 페스타는 지난 2019년 아이디어 게시판에서 시작해 2020년 엠필즈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이후 지금까지 현대모비스 직원들의 아이디어 제안 건수는 총 4200건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행사가 이어져오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직원들이 자발적인 동기 부여를 통해 마음껏 아이디어를 분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이디어 제안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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