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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 '20승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2)를 대신해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가 미국으로 돌아간 조던 발라조빅(26)이 새 소속팀을 찾았다.
미국 CBS스포츠, MLBTR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발라조빅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7월 미네소타에서 방출된 후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잠시 활동한 뒤 다시 미국 야구로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발라조빅은 두산이 알칸타라를 웨이버 공시하고 영입한 외국인 투수다. 총액 25만 달러(3억 46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던 발라조빅은 빅리그 18경기 24⅓이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44를 남겼다. 올해는 콜업되지 못하고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츠 소속으로 24경기(1선발) 5승 4패 3홀드 평균자책점 5.60으로 성적도 다소 부진했다.
이후 아시아 야구로 눈을 돌렸고,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발라조빅은 12경기 57이닝 2승 6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냈다. 두산이 기대한 만큼의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6이닝 이상을 던진 것이 3차례에 불과했다.
때문에 가을야구에서는 불펜으로 보직을 바꿨다. 10월 2일 KT 위즈와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팀은 0-4로 패했다. 두산은 2차전에서도 패하면서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발라조빅은 두산과 재계약에 실패하며 미국으로 돌아갔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KBO리그를 경험한 투수 2명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앞서 LG에서 뛰었던 디트릭 엔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발라조빅까지 품었다.
MLBTR은 "발라조빅은 두산에서 11.2%의 볼넷율을 기록했는데 마이너리그에서의 9.01% 볼넷율보다 높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디트로이트는 한때 유망주인 발라조빅을 영입해 환경의 변화를 주면서 우완 투수의 잠재력을 끌어내려고 한다"면서 "스프링캠프에서 평가할 수 있는 여러 명의 투수 라인업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CBS스포츠는 "이제 발라조빅은 디트로이트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40인 로스터에 진입하기 위해 도전한다"고 짚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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