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포스코그룹, 2025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단행
'세대교체·조직 슬림화·무관용 원칙' 방점
승진규모 줄이고 70년대생 대표 발탁
포스코홀딩스, 밸류업 플랜 발표…3년간 자사주 6% 소각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포스코그룹은 23일 2025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검증된 우수 인재를 중심으로 과감한 세대교체를 추진해 불확실한 경영여건을 돌파가 목표다.
이번 임원 인사는 ▲과감한 세대 교체 ▲안전사고 무관용 원칙 ▲사업회사 내부 승진 확대 ▲전문성과 사업역량을 갖춘 여성 임원 확대에 방점을 뒀다. 이를 통해 소재 분야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본부제를 도입해 의사 결정 단계를 간소화한다. 기존 총괄제(총괄-팀-담당) 조직을 본부제(본부-실)로 재편해 6본부(미래전략본부, 사업시너지본부, 재무IR본부, 기업윤리본부, 커뮤니케이션본부, 경영지원본부, 1원(미래기술연구원) 체제로 전환했다.
분산되어 있던 미래 성장투자 기능은 미래전략본부로, 사업관리 기능은 사업시너지본부로 통합한다. 탄소중립의 체계적 실행을 위해 원전 자가발전, 수소생산 관련 협력을 전담하는 원자력협력추진TF팀과 인도 지역 투자 가속화를 위한 인도PJT추진반을 신설했다.
또한 호주 현지에 핵심 광물 확보와 원료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호주핵심자원연구소를 설치했다.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은 이주태 경영전략팀장이, 사업시너지본부장은 천성래 탄소중립팀장이 맡는다.
포스코는 철강 조업 안정화를 위해 지난달 발족한 설비강건화TF팀에 이어 고로안정화TF팀을 신설하고, 보건·안전·환경 기능을 사장 직속으로 이관해 안전 담당 조직을 강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트레이딩 분야를 3개 본부(철강, 친환경, 식량바이오)에서 2개 본부(철강, 소재바이오)로 통합하고, 에너지 분야는 에너지사업개발본부와 에너지인프라본부를 에너지사업개발본부로 통폐합해 에너지 밸류체인(value chain)의 시너지를 높인다.
포스코이앤씨는 발전 화공 분야 수주 및 사업 기능 통합을 위해 그린에너지영업실과 사업실을 에너지사업실로 통합하고 핵심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 수주·시공 프로세스 고도화를 담당하는 사업구조혁신TF를 신설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기술력 확보 및 R&D 기능 강화를 위해 에너지소재연구소와 기초소재연구그룹을 통합해 사장 직속으로 이관하고, 경영기획본부와 경영지원본부를 통합해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포스코DX는 사업 구조조정을 반영해 물류자동화추진반을 폐지하고, DX혁신 기술 확보 및 미래 먹거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번 인사에서 포스코그룹 임원 규모는 15%가 축소됐다. 1963년생 이전(만 60대 이상) 임원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고 승진 규모도 지난해 92명에서 올해 62명으로 30% 이상 축소됐다.
1970년대생 사업회사 대표 3명도 발탁됐다. 박승대 포스코휴먼스 대표, 오개희 포스코HY클린메탈 대표, 박부현 포스코IH 대표를 전격 발탁했다. 기존 포스코실리콘솔루션 이재우 대표를 포함해 1970년생 이후 사업회사 대표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주요 사업회사 대표는 업(業)의 전문성과 안정적 리더십을 겸비한 내부 인재를 승진, 보임됐다. 포스코 신임 대표에는 이희근 설비강건화TF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이 대표는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안전환경본부장 및 포스코엠텍 사장을 역임했다. 비수익사업 구조조정 단행 및 사업 경쟁력을 제고 역할을 맡는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는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이 대표로 승진하고, 포스코퓨처엠 대표에는 엄기천 에너지소재사업부장(부사장)이, 포스코DX 대표에는 심민석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상무)이 각각 선임됐다.
포스코그룹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5명의 여성 임원을 신규 선임했다. 이번 그룹 인사에서 신규 선임되는 45명의 임원 중 여성 임원 비율은 11%에 달한다.
포스코그룹 최초 여성 사업회사 대표를 역임한 이유경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은 포스코그룹 최초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해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으로 이동한다.
포스코 진영주 환경에너지기획실장, 포스코 이지은 강건재가전마케팅실장(상무보), 포스코이앤씨 안미선 구매계약실장, 포스코 박성은 인사문화실장, 포스코엠텍 방미정 상근감사 등 4명은 상무로 승진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기업 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향후 3년간 미래 성장투자를 본격화해 효율적인 투하 자본 관리로 매출성장률 6~8%, ROIC(투하자본이익률) 6~9% 를 달성한다는 것이 골자다.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지배구조 혁신으로 기업가치 제고에도 나선다. 그룹 매출성장률을 6~8%로 올리기 위해 철강 사업에서는 고성장·고수익 지역 중심의 투자확대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는 선제적인 우량자원 확보와 함께 제품·공정 기술혁신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ROIC 개선을 위해 저ROIC자산과 사업을 개편하고, 고ROIC 중심의 성장투자로 그룹 자본효율성을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그룹사업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에 집중하고 미래 유망신사업을 발굴하는 '2코어+뉴 엔진' 포트폴리오로 재편한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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