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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3년은 약간의 우연이었고 2024년은 예상대로 퇴보했다.”
코디 벨린저(29, 뉴욕 양키스)는 LA 다저스에서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함께 뛰던 2019년에 47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 MVP가 됐다. 그러나 이후 3년간 타율 0.239 12홈런, 타율 0.165 10홈런, 타율 0.210 19홈런에 그쳤다. 결국 다저스에서 FA가 되지도 못했는데 방출을 당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3년 80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2023년에 130경기서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다시 주춤했다. 130경기서 타율 0.266 18홈런 78타점에 그쳤다.
이쯤 되면 벨린저의 애버리지는 더 이상 MVP 시절 기록이 아니다. MVP 이후 5시즌 중 1시즌만 잘 했으니, 그 잘한 한 시즌이 ESPN으로부터 우연으로 취급받는 망신을 당했다.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오프시즌 주요 FA, 트레이드에 등급을 매기면서 뉴욕 양키스와 벨린저에 B를 줬다.
ESPN은 “벨린저가 2025년에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을까. 풀히터로서 양키스타디움의 짧은 우측 담장으로 몇 개의 홈런을 추가할 순 있다. 그러나 타격지표에 따르면 2023년 숫자는 약간의 우연이었고 2024년에는 예상대로 퇴보했다. 하트히트와 배트 스피드를 보면 더 이상 파워히터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ESPN은 “요즘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컨택 능력이다. 모든 것이 잘 풀리면 25홈런을 칠 수 있을 것이다. 양키스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를 대신할 또 다른 좌타자가 필요했지만, 벨린저는 6번 타자에 가깝다. 적어도 현재 양키스에선 2~3번 타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양키스도 벨린저로 소토를 완벽히 대체하긴 어렵다고 보고 베테랑 1루수 폴 골드슈미트를 영입했다.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레이드에도 참가한 상태다. 십시일반의 힘으로 소토 공백을 메워야 월드시리즈 정상에 도전할 수 있다.
아울러 ESPN은 골드슈미트가 오면서 벨린저는 2025시즌에 주전 중견수로 뛰고, 애런 저지가 우익수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이슨 도밍게스에게 중견수 수비를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나아가 저가 FA 타자를 또 영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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