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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해적 선장' 앤드류 맥커친이 내년에도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 17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MLB.com'은 24일(한국시각) "21세기 파이리츠의 간판인 앤드류 맥커친이 피츠버그에 머무른다"며 1년 500만 달러(약 73억원)의 계약을 통해 맥커친이 피츠버그에 잔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피츠버그의 상징과도 같은 맥커친은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 처음 빅리그에 입성한 맥커친은 124안타 12홈런 54타점 74득점 22도루 타율 0.286 OPS 0.836로 활약하며 단숨에 주전으로 거듭났고, 본격 피츠버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2010시즌 16홈런 33도루 타율 0.286 OPS 0.814로 2년차 징크스조차 겪지 않은 맥커친은 2011시즌 2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끌어올렸고, 2012에는 157경기에서 194개의 안타를 몰아치고, 31개의 아치를 폭발시키는 등 타율 0.327 OPS 0.953로 펄펄 날아올랐다. 당시 내셔널리그 최다 안타와 생애 두 번째 올스타 선정과 첫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 수상은 모두 보너스였다.
그리고 2013년 맥커친이 정점을 찍었다. 157경기에서 186안타 21홈런 84타점 97득점 27도루 타율 0.317 OPS 0.912로 활약한 맥커친은 3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고, 3년 연속 올스타와 2년 연속 실버슬러거를 손에 넣었다.
피츠버그에서만 9시즌을 뛴 맥커친은 2018시즌에 앞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 그해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 등 필라델피아 필리스, 밀워키 브루어스에 몸담는 등 잠시 피츠버그를 떠나 있었다. 하지만 2023시즌에 앞서 다시 '선장'으로 복귀했고, 올해 120경기에서 20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1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104안타 50타점 66득점 타율 0.232 OPS 0.739로 활약했다.
'MLB.com'에 따르면 벤 셰링턴 단장은 "전에도 말했듯이 맥커친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커리어를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고 말했고, 맥커친이 1년 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면서 2025시즌에도 피츠버그와 동해하는 것이 확정됐다. 피츠버그는 구단 SNS를 통해 "그가 돌아왔다(He's back)"며 맥커친의 잔류를 공식화했고, 맥커친 또한 피츠버그 구단의 게시물을 인용하며 동행의 기쁨을 드러냈다.
'MLB.com'은 "맥커친과 피츠버그의 재회는 당연히 예상됐다. 38세의 지명타자 겸 외야수인 맥커친은 아직 은퇴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피츠버그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피츠버그는 맥커친이 경기장, 클럽하우스, 도시에 가져온 것을 소중히 여겼다"고 설명했다.
2018시즌 피츠버그와 잠시 이별하면서 여러 팀을 거쳤지만, 맥커친은 메이저리그 통산 2127경기에 출전해 2152안타 319홈런 1095타점 1239득점 219도루 타율 0.273 OPS 0.829를 기록 중인 리빙레전드. 피츠버그에서만 11시즌 동안 1578경기에 나서 1667안타 235홈런 185도루 타율 0.284 OPS 0.851을 마크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현역 커리어의 마침표는 피츠버그에 찍을 예정이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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