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주요 기업들, 연말 통큰 기부…어려운 경영 환경 속 나눔 실천
삼성·SK·현대차·LG, 4대그룹 기부액 총 1090억원
생필품·장학금 지원·돌봄 봉사활동 진행
포스코그룹, '2000억원 클럽 가입'…누적 2020억원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어려운 이웃들에 써주세요"
각종 대내외 복합 위기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국내 주요 그룹들은 자발적으로 연말 성금 기부에 동참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올해 주요 4대 그룹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성금은 1090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금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연말 이웃사랑 성금 기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국내 주요 4대그룹 중 삼성은 2일 일찌감치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등 23개 관계사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도 성금에 포함됐다.
삼성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매년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는 500억원씩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총액은 8700억원으로 삼성은 올해 경영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연말 성금 규모를 지난해와 같이 유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웃사랑 성금 350억원을 기탁하며 두 번째로 많은 기부금을 쾌척했다. 올해까지 22년간 기탁한 성금의 누적 총액은 4290억원이다. 현대차그룹의 현대엔지니어링(2억3000만원), 현대건설(2억2000만원), 현대모비스(1억원)도 임직원 성금 및 노사 공동 특별사회공헌기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현대자동차 노사도 저소득층 보육환경 개선과 저출산 극복을 위해 15억원 규모의 특별 사회공헌기금을 기탁하며 기부 행렬을 이어갔다. 이번 사회공헌기금은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 별도 합의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임직원 1인당 1만원을 공제해 모금한 6억2800만원에 회사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별도 출연한 8억7200만원을 더해 총 15억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현대차 노사는 기금 10억원을 활용해 전국 18개 지역아동센터와 4개 다함께돌봄센터, 아동사회복지관 1곳 등 총 23개 아동복지기관에 코나EV 1대씩 23대를 기증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역 내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기념 식사와 선물을 제공하는 '파란산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기아는 서울 본사를 비롯해 광명, 화성, 광주 공장 등 사업장 인근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무브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에 트럭을 개조한 밥차 1대를 포함해 차량 10대를 기증할 예정이다.
SK와 LG그룹은 각각 성금 120억원을 기부했다.
SK는 1999년 이후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왔다. 올해까지 희망나눔 캠페인 누적 기부액은 총 2465억원에 이른다. SK는 올해 그룹 차원의 성금 120억원 외에도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 계열사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약 63억원의 임직원 기금을 추가로 조성, 희망나눔 캠페인 성금과 합산 시 연간 기부 규모는 183억원에 달한다.
특히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복지 사각지대의 독거노인 돌봄 봉사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계열사와 자회사 사업장이 있는 서울, 대전, 증평, 서산 등 전국 각지의 독거노인들을 찾아 말벗이 돼 고립감을 해소하고 생활용품 수리 및 교체 등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돌봄 봉사로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LG그룹도 연말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LG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25년 동안 약 2400억원의 이웃사랑성금을 사회복지모금회에 기탁해오고 있다. 기탁된 성금은 청소년 교육사업, 사회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과 주거·교육환경 개선에 사용된다.
4대그룹 외에도 포스코, 한화, 고려아연 등 주요 대기업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올해 철강 업황 부진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지난해와 같은 규모의 성금을 출연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성금 100억원을 기탁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나눔캠페인 2000억 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25일부터 한 달 간 그룹 임직원이 직접 희망하는 기부처를 선택해 기부하는 온라인 나눔실천 프로그램 '1% 마이 리틀 채리티(마리채)'를 전개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마리채를 통해 138개 사회복지기관, 비영리단체 등에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두산그룹도 이웃사랑 성금 20억원을 기부했다. 1999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나눔 캠페인에 참여한 두산그룹은 올해까지 기탁한 누적 성금은 558억원에 달한다. 성금은 저소득 청년과 실직자의 기본 생활 지원, 복지 사각지대 가구 대상 안전한 일상 지원, 장애인·가정폭력 피해 아동·노숙인 자립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외에 한화그룹(40억원), 고려아연(30억원), HD현대(20억원), 한진그룹(20억원), 효성그룹(8억원) 등 잇따라 연말 성금을 기부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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