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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오펜하이머’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7관왕에 오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은 ‘오디세이’로 밝혀졌다.
유니버설 픽쳐스는 23일(현지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놀란 감독의 차기작 ‘오디세이’는 새로운 IMAX 영화 기술을 사용하여 전 세계에서 촬영되는 신화적인 액션 서사시”라면서 “이 영화는 호머의 기본 서사를 처음으로 IMAX 영화 스크린에 선보이며 2026년 7월 17일에 전 세계 극장에서 개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놀란 감독은 이 장대한 이야기에 걸맞은 배우들로 올스타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펜하이머’에서 호흡을 맞췄던 맷 데이먼을 비록해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젠데이아, 루피타 뇽오, 로버트 패틴슨, 샤를리즈 테론이 출연할 예정이다.
호머의 고대 그리스 서사시 ‘오디세이’는 현대 관객이 여전히 읽는 가장 오래된 문학 작품 중 하나로, 그리스 영웅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험난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오디세이’는 1911년 주세페 드 리구오로 감독의 무성 영화와 1954년 커크 더글러스 주연의 ‘율리시즈’로 몇 차례 큰 스크린에 소개된 바 있다. 2000년 코엔 형제의 풍자 코미디 영화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도 호머의 대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랄프 파인즈 주연의 2024년작 ‘더 리턴’은 서사시의 마지막 부분을 각색한 영화다.
톰 홀랜드는 최근 팟캐스트 '더 디시'에 출연해 “정말 기대가 되지만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꽤 조용한 상태다. 놀란 감독을 만났는데 정말 굉장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느슨하게 설명해 주었고, 준비가 되면 어떤 내용인지 발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영화는 내년 촬영에 돌입해 2026년 7월 개봉 예정이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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