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자신감 하나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준영(수원 KT 소닉붐)은 24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맞대결에서 17분 12초 동안 뛰며 17득점을 기록,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박준영은 1쿼터와 2쿼터 각각 3득점을 기록했는데, 승부처였던 3쿼터 1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박준영은 44-47로 뒤진 상황에서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며 47-47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다시 한번 3점 플레이를 하며 분위기를 KT 쪽으로 가져왔다.
이후 이스마엘 로메로의 연속 득점으로 56-52로 앞서간 KT는 박준영의 3점포로 격차를 더 벌렸다. 박준영은 막판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팀을 위해 힘을 쏟았다.
KT는 3쿼터를 66-56,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마무리하며 승기를 가져왔고 4쿼터에도 리드를 지키며 3라운드 3전 전승 행진을 달려갔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준영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3연승을 거둘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KT는 최근 바쁜 일정을 보냈다. 지난 1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전을 시작으로 16일 원주 DB 프로미, 18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20일 한국가스공사, 22일 DB 그리고 이날 현대모비스를 상대했다. 11일 동안 이틀 간격으로 6경기를 치렀다.
체력적인 부담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됐다. 박준영은 "체력적 부담감은 당연히 있었다. 너무 힘들었다"면서도 "집중력이 떨어질 뻔도 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잘 집중해서 3연승을 거두는 데 큰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 시즌 돌아온 박준영은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단 2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올 시즌 KT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자리를 잡고 있다. 21경기에 출전해 평균 25분 46초 동안 뛰며 11.7득점 6.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박준영은 "자신감이 달라졌다"며 "저는 자신감 하나로 선수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