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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루벤 아모림이 떠난 뒤 스포르팅이 흔들리고 있다. 주앙 페레이라 감독을 한 달 만에 경질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스포르팅은 몇 주 전 루벤 아모림 감독을 대신한 주앙 페레이라 감독을 해고할 예정"이라며 "페레이라 감독은 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0년 스포르팅 사령탑 자리에 앉은 아모림 감독은 2020-21시즌 19년 만에 스포르팅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으며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도 스포르팅은 아모림 체제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스포르팅은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순항했다. 스포르팅은 포르투갈 리그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1위를 질주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3승 1무로 16강 직행 가능성이 확실시됐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모림 감독을 선임하며 순식간에 사령탑을 잃었다. 스포르팅은 후임으로 페레이라를 선임했다. 선수 시절 스포르팅에서 뛰었던 페레이라는 아모림을 대체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아모림 감독이 맨유로 떠난 뒤 스포르팅은 흔들렸다.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1-5로 대패하며 UCL 첫 패를 떠안았다. 프리메이라리가 2연패를 포함, UCL에서 클럽 브뤼헤에 1-2로 패배하며 공식전 4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스포르팅은 어느덧 벤피카에 선두를 내주며 리그 2위로 내려앉았다. UCL은 17위까지 추락했고, 16강 직행은 물론 16강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스포르팅도 결단을 내렸다.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9경기, 약 한 달 만에 스포르팅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스포르팅은 빈 자리를 메울 정식 사령탑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아모림 감독의 맨유 역시 흔들리고 있다. 부임 후 첫 4경기에서 3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던 아모림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연패 늪에 빠졌고, 최근에도 공식전에서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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