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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제이홉을 ‘달려라 석진’으로 납치했다.
방탄소년단 진은 지난 24일 오후 9시 팀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자체 예능 ‘달려라 석진’ 15화에서 ‘제이홉 납치’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지난 9월 납치를 예고했던 진에게 제이홉은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봐”라고 자신 있게 응수했으나 주변인을 총동원한 치밀한 작전에 말려들었다.
제이홉은 곧바로 ‘달려라 석진’ 촬영에 투입됐다. 식사부터 이동까지 진의 기막힌 아이디어로 완성된 일정에 제이홉은 말을 잇지 못했고, 당황하는 그의 모습과 대만족하는 진이 대비를 이뤄 큰 웃음을 전했다. 제이홉은 갑작스러운 촬영에도 “진 형과 함께하는 것은 다 좋다”라며 둘의 모습을 촬영해 방탄소년단 단체 대화방에 공유하는가 하면, ‘달려라 석진’의 게스트를 모두 알고 있을 정도로 진의 활동을 꼼꼼하게 모니터링했다고 밝혀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런 제이홉 앞에서 진의 예능감은 더욱 빛났다. “홉이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말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제이홉을 다음 미션 장소로 이끄는 예능인의 면모를 드러냈다. 동시에 자신도 깜짝 카메라에 당해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제이홉에게 유격훈련을 시키려던 원래 기획과 달리 폐병원에서 두 사람이 함께 탈출 게임을 하게 된 것. 미션 장소에 도착하고 나서야 상황을 알게 된 진은 “나도 속았다”라며 허탈함 섞인 폭소를 터뜨렸다.
한편 좀비와 함께하는 진과 제이홉의 본격적인 폐병원 탈출기는 오는 31일 오후 9시 방탄소년단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되며 한 시간 후 위버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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