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최병진 기자]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승리를 바랐다.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1-2위 대결이다. 현대캐피탈은 14승 2패 승점 40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은 승점 35(11승 5패)로 추격을 하는 입장이다.
현대캐피탈은 파죽의 7연승이다. 지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7년 만에 7연승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을 잡아낸다면 18연승을 기록한 2015-16시즌 이후 9시즌 만에 8연승과 함께 독주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올시즌 맞대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컵대회 결승전과 지난 1, 2라운드를 모두 잡아내며 맞대결 3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전 블랑 감독은 “순위보다는 경기 하나에 집중한다는 마음이다.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건 좋은 일이다. 서브가 관건이다. 조직력 좋은 두 팀의 대결이기에 짜임새를 더 보여주는 팀이 승리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서브 에이스만 좋은 서브가 아니다. 상대 공격에 제한을 두는 것에 집중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블로킹과 수비 시스템도 잘 이뤄져야 한다. 결국 우리의 사이드 아웃이 잘 돌아가야 반격도 이루어진다”고 했다.
신펑은 지난 경기에서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 블랑 감독은 “회복이 됐다. 일정 시간 동안 회복에 집중을 했고 지금은 준비가 된 상태다”라고 밝혔다.
올시즌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잡은 프랑스 국적의 블랑 감독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
블랑 감독은 “보통 가족들과 선물을 주고 받으면서 보내는데 한국에서는 배구를 하게 됐다”고 웃으며 “라커룸 미팅에서도 선수단에게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 승리라고 했다. 팬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특별한 경험이다. 새로운 가족인 현대캐피탈 선수단과 크리스마스에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천안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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