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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을 1년 연장한 것이 다행이라는 이야기까지 전해지고 있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토트넘 최다 도움 기록을 세웠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부터 주장 완장까지 차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을 끝으로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만료된다. 손흥민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지만 토트넘이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하며 다음 시즌도 잔류하게 됐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인해 손흥민의 재계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의 현지 매체는 1년 연장 발동 옵션 이후 장기 재계약을 점쳤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1+2년 재계약을 예상했다.
하지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이 연장 계약을 발동한 이유가 이적료를 받기 위함이라는 것이었다.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때에는 돈을 받고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을 든 것이다. 현재 손흥민은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를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고,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까지 뛰어들었다.
현지 매체에서는 토트넘이 33세의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한 게 다행이라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주급 인상 없이 그의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은 토트넘에게 '윈윈(win-win)'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은 2026년에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지만, 그때까지 손흥민이 같은 수준의 활약을 보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즉, 토트넘이 에이징 커브를 대비해 1년만 연장한 게 잘한 일이라는 것이다.
대부분 구단들은 30대에 진입한 선수들과 장기 계약이 아닌 단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 맨체스터 시티가 케빈 더 브라위너와 재계약을 꺼려하는 이유와 같다. 손흥민은 같은 처지에 놓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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