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FA 김하성, 이적설 후끈
MLB 최정상급 팀도 김하성 '눈독'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김하성을 지켜보고 있다!'
'어썸킴' 김하성(29)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톱 클래스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그를 향한 영입전이 열릴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에서서 만났던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김하성 영입 후보 팀으로 꼽힌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한 김하성은 부상의 덫에 걸렸다. 지난 8월 19일(이하 한국 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어깨를 다쳤다. 1루 주자로서 플레이를 하다가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는 평가도 나왔으나, 결국 그라운드에 복귀하지 못했다. 10월 수술대에 올랐다.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FA 대박을 바라보며 열심히 뛰었지만 부상 암초를 만나 시즌을 일찍 접었다. 올 시즌 121경기에 나서 403타수 94안타 타율 0.233에 그쳤다.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출루율 0.330 장타율 0.370 OPS 0.700을 찍었다. 2022년(150경기)과 2023년(152경기) 모두 150경기 이상 출전했으나, 올해는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이 못 미쳤다.
시즌 종료 후 FA로 풀린 김하성은 여러 팀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골드글러브를 받을 정도로 수비력이 좋고,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가치를 드높였다. 내야 수비에 고민을 안은 팀들이 김하성을 바라봤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을 확정한 윌리 아다메스에 이어 FA 유격수 2위로 평가받았다.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에 새 둥지를 틀면서 김하성에 대한 이적 관련 보도가 꽤 나오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영입 의사를 밝힌 팀을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언론이 '가장 저평가된 FA'로 김하성을 꼽으며 이적 시계가 조금씩 돌아가고 있다. 가장 유력했던 샌프란시스코행은 불발됐다. 하지만 올 시즌 내셔널리그 우승과 함께 월드스리즈 정상에 오른 다저스,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차지한 뉴욕 양키스, 전력 보강을 원하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이 차기 행선지로 꼽힌다.
특히, 내년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와 양키스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호화멤버를 구축한 두 팀이 '가성비 FA'로 꼽히는 김하성 영입에도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내야 수비력을 확실히 끌어올려 줄 수 있고, 타자로서도 여러 임무 소화가 가능해 김하성에게 높은 점수를 매긴다. 가을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안정된 수비력만으로도 우승후보 팀들에 김하성 영입은 '좋은 카드'로 비친다.
한편, 김하성은 본격적으로 재활에 돌입했다.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재활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천천히 시작'이라는 글과 함께 재활 일정에 돌입했다는 사실을 직접 알렸다. 내년 시즌 초반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본격적으로 흘리기 시작했다. 아울러 새로운 팀 찾기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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