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가 2023년 기준 총 90조원에 이르며, 전체 진료비의 84.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질병관리청은 매년 발간하는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내놓고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만성질환 진료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료비 중 순환계통 질환으로 인한 비용이 13조4000억원으로 만성질환별 진료비 전체의 14.9%를 차지했다. 이어 근골격계질환이 12.9%, 악성신생물(암)이 11.2%로 진료비 비율이 높았다.
만성질환 중 단일 질환으로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에 의한 진료비가 4조400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2형 당뇨병이 3조1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10년간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 변화를 살펴보면, 19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0~22%, 당뇨병 유병률은 10% 내외를 유지하며 정체 중이다.
반면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은 2012년 11.9%에서 2022년 22.0%로 10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증가한 성인 비만율이 2022년 37.2%로 유지되고 있다.
건강위험요인 중 흡연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음주, 신체활동은 정체 상황이다. ’22년의 성인 현재 흡연율은 17.7%로 전년 대비 1.6%p 감소했다. 성인 고위험 음주율은 14.2%로 지난 10년간 12~14%를 유지하고 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53.1%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매년 발간하는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로 현황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예방관리 전략 수립 근거자료로 활용해 증가하고 있는 만성질환 부담 경감을 위한 전략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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