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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영국 매체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영국 축구칼럼 '브레이킹더라인스'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김민재에게는 뭔가 매력적인 것이 있다"며 "존재감이라고 부를 수도 있지만, 너무 얌전한 표현인 것 같다. 그것은 경기장을 자신의 요새로 바꾸면서 주변 공간을 지배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를 지켜보는 것은 다른 수비수를 보는 것과 다르다. 경기장에서 그는 눈부심도, 할리우드 액션도, 쇼맨십도 없다. 그저 김민재, 공, 그리고 확실성만 있으며 공은 결국 그의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SSC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정상으로 이끈 뒤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김민재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가 영입된 후 벤치로 밀려났다. 결국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25경기 1골 2도움에 그쳤다. 김민재는 절치부심 올 시즌을 준비했고,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전 센터백 자리를 되찾았고,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 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선정 올 시즌 최고 센터백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독일 매체의 평가도 달라졌다. 지난 시즌 독일 매체들은 김민재를 향해 혹평을 쏟아냈지만 올 시즌에는 주로 호평을 보내고 있다. 독일 'TZ'는 ""김민재는 전반기 동안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며 "진정한 몬스터"라고 전했다.
브레이킹더라인스는 "김민재가 누구보다 잘하는 것은 통제"라며 "그를 차별화하는 것은 공을 다루는 것이다. 김민재는 전술적 카멜레온이기 때문에 감독들이 꿈꾸는 선수다. 김민재는 팀을 우선시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음 행보는 그의 유산을 정의할 것이다. 이미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지만, 문제는 최고가 될 수 있을지 여부"라며 "김민재의 유산은 이미 쓰여지고 있다. 그는 시대를 연결하는 희귀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브레이킹더라인스는 "김민재는 선수 그 이상"이라며 "그는 축구의 영혼을 비추는 거울이며 과거오 현재를 결합했다. 그의 경력이 끝난 뒤 김민재라는 이름은 위대한 선수들과 나란히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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