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북극곰' 피트 알론소가 뉴욕 메츠에 잔류할 수 있을까. 일단 아직까지도 양 측의 이견은 상당히 큰 모양새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27일(한국시각) "뉴욕 메츠와 피트 알론소의 재결합을 막는 요인"이라며 "현재 메츠와 알론소의 협상에 상당한 간극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4순위로 뉴욕 메츠의 선택을 받고, 2019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 시즌 알론소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알론소는 161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무려 53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155안타 120타점 103득점 타율 0.260 OPS 0.941이라는 압권의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1위에 오른 알론소의 신인왕은 당연했고, 올스타 선정은 덤이었다.
이후에도 좋은 모습은 이어졌다. 정교함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는 시즌이었지만, 알론소는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열린 2020년에도 16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2021시즌에는 152경기에 출전해 147안타 37홈런 94타점 81득점 타율 0.262 OPS 0.863으로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특히 2022년에는 160경기에서 무려 131개의 타점을 쓸어담으며 타점왕 타이틀까지 손에 쥐는 기염을 토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알론소는 지난해 154경기에서 46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123안타 118타점 92득점 타율 0.217 OPS 0.822를 기록했고, 이에 뉴욕 메츠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을 앞둔 알론소와 연장계약을 추진했다. 일찍부터 알론소의 미래를 보장해 주겠다는 심산. 당시 메츠는 7년 1억 5800만 달러(약 2327억원)를 제안했는데, 이 금액으론 알론소의 마음을 사로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알론소는 연장계약을 맺지 않은 채 2024시즌을 치렀는데, 악몽과도 같은 한 해였다. 알론소는 162경기에서 34개의 아치를 그렸으나, 146안타 88타점 91득점 타율 0.240 OPS 0.788로 '커리어로우' 시즌을 보내게 됐다. 그 결과 알론소는 아직까지 차기 행선지를 결정하지 못했다. 급기야 이제는 메츠의 잔류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현재 메츠와 알론소의 협상에는 상당한 간극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떠난 것은 아니다. 메츠는 이전에도 이렇게 큰 간극을 좁힌 적이 있다. 하지만 빠르게 계약을 맺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재계약의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메츠는 혹시 모를 이별도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헤이먼은 "메츠는 1루수에서 다른 옵션을 고려하고 있으며, 한 가지 대안은 마크 비엔토스를 1루수로 옮기고, 브렛 베이티와 로니 마우리시오에게 3루수를 맡길 수 있다"며 "알론소는 메츠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알론소에게 불리하게 작용되고 있다. 알론소의 올 시즌 파워는 그렇게 탐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메츠가 '간판타자' 알론소와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양 측이 간극을 좁히고 다시 재결합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