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국민, 31일까지 희망퇴직 접수
신한, 신청 나이 만 38세로 낮춰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은행권이 올해도 대규모 희망 퇴직을 시행한다. 디지털화가 가속화하면서 올해는 대상자를 40세까지로 확대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6일부터 3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한다. 신청 대상은 1974년생까지며 퇴직금은 18~31개월 치 임금이다. 자녀 1명 당 최대 2800만원의 학자금도 지원된다.
학자금 지원 대신 지급되는 재취업지원금은 최대 4000만원이다. 지난해보다 600만원 더 늘어났다. 이외에도 본인과 배우자 2년 치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해주고 퇴직 1년 이후 계약직으로 재고용 기회도 제공한다.
다른 은행에서도 희망퇴직을 접수 받았다. 신한은행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신청을 받았다. 대상은 부장. 부지점장 이상 직원 중 근속 15년 이상, 1966년(58세) 이후 출생 직원, 4급 이하 직원 중 근속 15년 이상, 1972년(52세) 이전 출생 직원, 리테일서비스직 직원 중 근속 7년6개월 이상, 1986년(38세) 이전 출생 직원이다.
지난해에는 희망퇴직 대상이 44세까지였으나 올해는 38세로 낮아졌다. 특별퇴직금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출생연도에 따라 월평균 임금의 7~31개월 분이 지급된다.
농협은행도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은 전 직급 10년 이상 근무자 가운데 만 40~56세다. 퇴직금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56세 직원에게는 28개월 치 임금을, 일반 직원에겐 최대 20개월 치 임금을 지급했다.
은행 관계자는 “업무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영업점·인력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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