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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태가 접입가경이다. 팀은 팀대로 추락하고 있고 선수들은 서로 삿대질이다. 정말 안되는 팀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 하다.
맨유는 지난 27일 열린 프리미어 리그 18라운드에서 울버햄턴전에서 0-2로 완패했다. 그런데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호일룬이 오른쪽 윙어였던 디알로를 비난했다고 한다.
영국 언론들은 호일룬이 디알로를 향해서 또 다시 불만을 터뜨리는 장면이 독수리 눈을 가진 맨유 팬들이 찾아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불화는 이미 2주전에 그라운드에 표출되었는데 또 다시 불거졌다는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라스무스 호일룬은 울버햄턴전에서 아마드 디알로에게 냉정함을 잃었다고 한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는 바람에 아모림은 10경기중 4패째를 당했다.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이날 맨유는 마테우스 쿠냐에게 코너킥 골을 허용했다. 황희찬이 경기막판 쐐기골을 터뜨렸다.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맨유는 득점 찬스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
최근 부진한 호일룬은 전반전 득점 찬스를 맞았을 때 자신에게 더 좋은 슈팅 찬스를 주지 않은 디알로에게 좌절감을 드러냈다. 디알로가 울버햄턴 페널티박스 인근에서 공을 잡았을 때 수비수 3명 밖에 없었다. 디알로가 골문을 향해 달려들었는데 2명은 그를 막고 있었다.
디알로 옆에는 호일룬이 있었다. 혼자 있었고 옆에서 수비수 한명이 달려오고 있었다. 슈팅하기에는 호일룬이 더 좋은 위치였다. 하지만 디알로는 호일룬에게 패스하지 않고 직접 슛을 날렸다.
하지만 이미 디알로 앞에 2명의 수비수가 있었던 탓에 공은 수비수 몸을 맞고 위로 솟구쳤다. 울버햄턴 수비수가 공을 빼앗았다. 이 순간 옆에 있던 호일룬은 격한 반응을 보였다. “왜 나에게 패스하지 않냐”라며 소리를 지르면서 펄쩍펄쩍 뛰었다.
당시 중계화면을 보면 디알로보다는 호일룬이 슛을 날리는게 맞았다. 득점할 확률이 더 높았지만 디알로가 욕심을 냈다.
이미 두 선수는 한번 붙은 적이 있다. 2주전인 12월 13일 빅토리아 풀젠과의 유로파 리그 경기에서였다. 팀은 2-1로 승리했지만 경기가 끝난 후 그라운드에서 두 사람은 말다툼을 벌였다.
이날 팀의 2골을 모두 넣은 호일룬이었는데 경기 막판 디알로가 해트트릭을 할 수 있는 찬스때 패스를 하지 않고 직접 해결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2주만에 또 다시 호일룬이 경기중 격한 반응을 보이자 팬들도 실망스러운 표정이었다. 팬들은 “호일룬은 항상 디알로에게 분노를 표출한다”거나 “호일룬은 비난을 멈춰야 한다. 울브스 수비수가 이미 디알로를 막고 있었지만 디알로는 호일룬을 보지 못한 것 같다” “저는 이런 식으로 경기장에서 팀원들에게 짜증을 내는 선수들을 정말 싫어한다”고 호일룬의 잘못을 지적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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