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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자신을 알아보는 민원인들을 피해 업무에서 빠졌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2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송민호와 약 1년 간 함께 근무했던 제보자 A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A씨는 "전화를 받으면 '노상 주차팀 누구누구입니다' 이렇게 하고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렇게 얘기해줘야 하는데, 자기 이름이 드러난다고 전화 업무는 빠지고 민원인들 직접 오시는 건 얼굴 알아본다고 빠졌다. 우체국 가는 업무도 처음 한번 빼고는 안 갔다"고 폭로했다.
이외에도 송민호는 기존 사회복무요원의 지정 자리가 눈에 띄는 위치라는 이유로 지정석을 옮겼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A씨는 "(송민호가)처음엔 잘 왔다가 일주일에 한두 번 두세 번. 확실한 건 일주일 다 나오진 않았다. 심할 때는 한 달에 한두 번 두세 번 본 정도다. 나중에는 거의 못 봤다"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송민호가 지난해 8월 강원도 고성과 양양 등의 지역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논란을 가중시켰다. 27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송민호는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DJ 파티에 참석했으며, 파티 참석자는 매체를 통해 "송민호가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며 파티를 즐겼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송민호가 최근 러닝 크루를 통해 몸을 만들고 있다는 근황도 함께 알려졌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 24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23일 소집해제했다. 최근 그가 근무지에 제대로 출석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마이데일리에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며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든 규정에 맞춰 사용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27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송민호의 병역법 위반과 관련해 마포구 마포주민편익시설을 압수수색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 조사'를 지시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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