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심혜진 기자] 흥국생명이 연패 탈출에 성공하면서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다. 감독도 선수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흥국생명은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7-25, 25-19, 25-18)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3연패 탈출과 함께 15승 3패(승점 43)로 전반기 1위로 마쳤다.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 14연승을 질주하며 독보적인 선두를 달렸으나, 최근 주전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외국인 선수 투트쿠의 부상으로 흔들렸다. 여기에 다니엘레 투리노 수석코치의 논란으로 팀 분위기마저 침체되며 더 어려움을 겪었다.
최하위 GS칼텍스를 상대로도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1세트에서는 듀스까지 허용하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2세트부터 안정감을 찾은 흥국생명은 3세트로 경기를 끝내는데 성공했다.
2위 현대건설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전반기 1위로 마쳤다.
경기 후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원래 했던 배구를 보여줄 수 있었다. 정윤주가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는데 수비도 좋았고, 처음에 보여줬던 모습들이 나온 경기력이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이어 "시작은 굉장히 좋았다. 부상이 나오면서 도움되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런 상황은 모든 팀들이 동일했다"면서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한 부분은 너무 좋다. 지난 시즌과 다르게 3-0, 3-1 경기가 많았다. 5세트 경기는 2번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작년보다 적었기 때문에 더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서로 이해하면서 경기를 했다는 부분에 대해 좋게 보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세트 이고은은 "마지막까지 힘든 경기였는데 1위를 지킬 수 있어서 좋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연경 역시 "오늘 경기를 졌으면 1위를 놓칠 수 있었다.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가기 전에 잘 마무리해서 현대건설 승리와 관계없이 1위를 확정해서 좋다. 부상 선수들 없이 후반기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내일(29일)부터 휴가다. 3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후반기 준비에 돌입한다.
인천=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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