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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스페인에서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리버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리버풀 지역 매체에서 반박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알렉산더 아놀드는 리버풀과의 계약 연장을 거부하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계획이라는 뜻을 전달하지 않았다"며 "스페인 매체에서는 알렉산더 아놀드가 계약 만료 후 레알 마드리드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리버풀 경영진에 알렸다고 보도했다. 1월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하지만 '리버풀 에코'는 이러한 보도를 반박하며, 알렉산더 아놀드가 아직 자신의 결정을 리버풀 측에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리버풀 유스 출신인 알렉산더 아놀드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다가오는 2025년 1월부터 알렉산더 아놀드는 해외 구단들과 자유롭게 사전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미러'는 "그는 시즌 종료까지는 리버풀에 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1월이 되면 다른 구단들과 공식 협상이 가능해져 리버풀이 그를 붙잡는 일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고 했다.
리버풀의 핵심 모하메드 살라와 버질 반 다이크의 재계약 소식이 들리고 있지만, 알렉산더 아놀드는 아직 조용하다. 지난 9월 그는 "저는 리버풀에서 20년 동안 있었다. 지금까지 네다섯 번의 계약 연장을 했다. 그중 어느 것도 공개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계약도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최소한 이번 시즌 동안 리버풀 선수로 남고 싶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6-17시즌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알렉산더 아놀드는 위르겐 클롭 전 감독 밑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332경기에 나왔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리버풀에서 2018-19시즌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른 것이었다. 이후 2019-20시즌 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그리고 EPL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2021-22시즌에는 잉글랜드 리그컵(EFL컵)과 FA컵 우승을 차지했고 2022-23시즌 잉글랜드 커뮤니티 실드, 2023-24시즌 EFL컵 우승 등 총 8차례 우승을 맛봤다.
한편, 슬롯 감독은 선수들의 재계약 문제에 대해 "1월 1일부터는 여러분 입장에서 아마도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선수들과 구단은 계속해서 논의 중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라며 "선수들이 지금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한, 감독으로서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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