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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최연소 30-30 클럽 가입, 통합 우승 기여, KBO리그 MVP 수상 등 화려한 기록을 자랑하는 KIA타이거즈의 떠오르는 스타 김도영이 일상과 진솔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김도영은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MVP 수상 순간과 그의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MVP 수상 소감으로 "팬들 덕분에 살아가고 있다"며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말을 전했다. MVP 소감문조차 누나들에게 먼저 검토받았다는 그는 "누나들이 나를 매니저처럼 챙긴다"고 말하며 가족 간의 돈독한 우애를 자랑했다.
며칠 뒤 김도영은 광주 모교를 방문하면서 야구를 그만둘 뻔했던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1학년 때 부상을 당하면서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시즌이 짧아 무엇이라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며 "그때 '아무것도 안 하고 아무것이 될 것인가 아니면 무엇이라도 될 것인가'라는 글귀가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후배들에게 "열심히 하면 기회는 찾아온다"며 "프로가 아니라도 꾸준히 하면 실력이 갑자기 늘어날 순간이 온다"고 조언했다. 고교 시절의 아픔을 극복한 김도영은 KBO리그에서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최고의 선수로 자리 잡았다.
집으로 향한 그는 막내로 돌아와 누나들이 차려준 저녁 식사를 즐기고 야구 이야기를 나누며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누나들은 "네가 하고 싶은 무대보다 팬들이 원하는 걸 준비하라"며 그를 지적하기도 했다.
김도영의 팬심은 뉴진스 하니를 향한 특별한 애정으로 이어졌다. 그는 KIA 팬 페스티벌 ‘호랑이가족 한마당’ 공연을 위해 그룹 뉴진스 하니의 '푸른 산호초' 무대를 완벽히 재현했다.
방송 중 그는 누나들의 '하니가 시구자로 나선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 팀 경기에서 시구했으면 좋겠다. 시타자로 나가 몸에 공을 맞고 '나 책임지라고 해야지'라고 말하겠다"며 유쾌한 농담을 던졌다. 이에 누나들은 "하니는 너를 안 만나줄 거다", "바라만 봐라"며 현실적인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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