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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가 부진을 극복하고 시즌 후반에 12~15골을 넣으면 연장 옵션 사용할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이적설이 뜨겁다. 올 시즌이 끝난 뒤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여러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나왔으며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SK까지 여러 클럽 이적설 보도가 흘러나왔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토니 카스카리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나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을 것 같지 않다.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이런 경우엔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손흥민은 수년간 토트넘에서 훌륭했지만, 때로는 축구에서 변화를 맞이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현지 매체에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공짜로 내보내지 않기 위해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반대로 손흥민과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 대신 새로운 계약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카스카리노는 올 시즌 손흥민의 활약이 좋지 않기 때문에 토트넘이 그를 붙잡기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 중이다. 12월 첼시, 사우샘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2경기 연속 침묵 중이다.
카스카리노는 "만약 손흥민이 시즌 후반에 대단한 활약을 펼친다면, 토트넘이 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가 현재까지 부진했던 시즌을 극복하고 시즌 후반에 12~15골을 기록하며 잘 플레이한다면, 토트넘은 연장 옵션을 사용할 것이다"면서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과 손을 잡았다. 데뷔 시즌 8골을 넣었던 그는 이후 8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역대 일곱 번째 기록이었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의 10번째 시즌을 맞이한 손흥민은 통산 429경기에 출전해 169골을 터뜨렸다. 또한 지난 사우샘프턴전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EPL 통산 최다 도움 신기록(68개)을 세운 바 있다.
토트넘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수많은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 손흥민의 선택은 어떨까. 오는 1월부터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사전 협상을 나설 수 있다. 손흥민의 미래를 결정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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