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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의 미드필더 콜 팔머는 정말 이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맨시티에서 프리미어 리그 3시즌을 뛰었지만 한 골도 넣지못했는데 지난 해 9월 첼시로 이적한 후 경기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정도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 시즌 득점 순위 2위였다. 22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3위를 달리고 있다. 12골을 넣었다.
데일리스타 크리스 메케나 기자는 최근 콜 팔머가 첼시에서 스트라이커로 거듭난 이유를 분석, 눈길을 끌었다. 바로 팔머 자신의 본능과 자신의 독창성에 따라 자유롭게 그라운드를 누빈 덕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데일리 스타의 기자는 “팔머가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에게서 벗어나는 것이 옳았다. 마치 잭 그릴리시가 아스톤 빌라에서 하던 것처럼 플레이한다”고 분석했다. 아예 첼시 코칭 스태프에게 “팔머를 가르치려 하지 말라”고 충고할 정도였다.
팔머와 1억 파운드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잭 그릴리시는 모두 맨시티에서 함께 있었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천재성이다. ‘팔머나 그릴리시는 길거리의 아이처럼 축구한다’고 할 정도로 자유스러운 스타일이어야 독창성을 발휘한다는 의미이다.
팔머의 플레이를 보는 것이 즐겁다고 밝힌 이 기사에서 팔머가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선수중 한 명으로 떠오른 것은 본능과 자신의 독창성에 따라 플레이하는 자유로운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정의했다. 최고의 선수라고 하지 않은 것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있기 때문이다.
살라는 이제 지는 해라고 하면 팔머는 겨우 22살 밖에 되지 않았기에 앞으로 더 멋진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한다. 팔머는 그저 그라운드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패스할 곳을 찾고 어디에서 ‘약간의 마법’을 부릴 수 있는지를 찾는다.
이런 팔머이기에 시스템과 플레이 스타일을 제한해버리면 팔머는 다시 예전 선수로 돌아갈 것이라고 기사는 지적했다. 그래서 메케나 기자는 “바라건대 어떤 감독도 그를 코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할 정도였다.
일례로 맨체스터 시티의 그릴리시를 비교했다. 아스톤 빌라시절 그릴리시는 마치 ‘반항아’처럼 뛰었지만 맨시티에서는 그의 모든 마법이 사라진 듯하다는 것이다. 이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적인 천재성에 얽매이다보니 자유로운 플레이를 하지 못한 탓이라고 한다.
그릴리시는 과르디올라 밑으로 들어가서 천재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팔머는 과르디올라를 떠남으로써 숨겨진 천재성을 발휘하고 있다는 비교이다.
팔머는 첼시에서 마치 ‘고삐가 없는 선수처럼 플레이’한 덕분에 엄청난 발전을 하고 있는 중이다. 장차 살라와 케빈 데 브라위너처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기자는 예상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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