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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나는 남을 탓하거나 불평하는 것을 배운 적이 없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엘링 홀란의 최근 부진에 대해 감쌌다.
2022년 7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적을 옮긴 홀란은 2022-23시즌 53경기에 출전해 52골을 넣으며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자신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FA컵 모두 정상을 밟아 트레블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도 홀란은 45경기에 나와 38번 골망을 흔들었다. 우승 트로피도 UEFA 슈퍼컵, EPL 두 개 들어 올렸다. 올 시즌 초반에도 기세가 좋았다. 리그 첫 5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미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최근 부진에 빠졌다. 맨시티는 최근 13경기에서 1승 3무 9패를 기록 중인데, 이 기간 홀란은 12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EPL 18라운드 에버튼과의 맞대결에서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하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의 최근 부진에 대해 "나는 남을 탓하거나 불평하는 것을 배운 적이 없다. 축구란 그런 것이다. 다시 시도해 보는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언제나 부족함을 느끼고 계속 도전했기 때문이다. 수많은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3일마다 경기가 있었고 우리는 계속 승리를 거뒀다. 지금도 똑같이 해야 한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계속 도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29일 오후 11시 30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EPL 19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맨시티에 있고 싶고, 이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을 해내야 한다. 구단, 팬들, 이곳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며 "저는 선수 시절부터 감독이 된 지금까지 언제나 최선을 다해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싶었다. 이는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사령탑은 "지금 가장 큰 과제는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그 과정을 겪은 적이 있다. 이 경험은 과거에 우리가 얼마나 훌륭했는지를 다시 상기시킨다"며 "부상이 많을 때도 있다. 오랜 기간 우리는 놀라울 정도로 꾸준한 성과를 냈지만, 지금은 약간 주춤하고 있다. 우리는 최대한 침착하게 다음 경기에서 어떤 점을 개선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전부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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