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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는 글레이버 토레스의 계약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렇게 김하성의 유력한 행선지가 사라졌다.
디트로이트 뉴스의 크리스 맥코스키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각) "토레스는 디트로이트와 계약을 위해 다년계약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토레스는 디트로이트와 1년 1500만 달러(약 221억원)에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토레스는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2018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 123경기에 출전해 123안타 24홈런 77타점 54득점 타율 0.271 OPS 0.820의 성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듬해엔 144경기에서 152안타 38홈런 90타점 타율 0.278 OPS 0.872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코로나19로 단축 시즌이 열린 2020시즌엔 타율 0.243 3홈런 OPS 0.724, 2021년엔 127경기 타율 0.259 9홈런 OPS 0.697로 커리어로우 시즌을 기록했다.
다행히 부진은 길지 않았다. 2022년 부활했다. 140경기 타율 0.257 24홈런 76타점 OPS 0.761로 살아났다. 지난해엔 158경기 타율 0.273 25홈런 68타점 OPS 0.800으로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FA 로이드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올해는 부진했다. 154경기 타율 0.257 15홈런 63타점 OPS 0.708로 떨어졌다. 아쉬움을 남긴 채 FA 자격을 얻었고, 디트로이트와 1년 계약을 맺게 됐다.
그런데 디트로이트만 영입전에 나선 것이 아니었다.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내셔널스와 LA 에인절스도 오퍼를 넣었다. 두 팀은 다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원소속팀 양키스는 제안하지 않았다.
양키스는 트레이드로 2루수 자원인 재즈 치좀 주니어를 데려왔다. 잠재적인 3루수 영입 후보인 알렉스 브레그먼과 놀란 아레나도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중 한 명을 영입하게 되면 치좀 주니어를 2루수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때문에 토레스에 제안을 하지 않은 것이다.
토레스는 "7년 동안 양키스에서 뛰었던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지금은 디트로이트와 함께 있고, 내년에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양키스에겐 다른 우선 순위의 선수가 있는 것 같다. 나는 목록에 없었다. 괜찮다"고 말했다.
토레스가 워싱턴, 에인절스의 다년 계약이 아닌 디트로이트에 더 끌렸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MLBTR은 "디트로이트가 토레스를 2루수로 활용할 계획은 토레스에게 더 매력적인 옵션이었을 것이다. 워싱턴은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가 주축이 된다. 토레스를 3루수로 명시했다. 에인절스는 루이스 렌히포를 2루수로 활용할 전망이다"면서 "디트로이트는 콜트 키스는 1루수로 이동시켰고, 토레스에게 2루를 맡기면서 한 시즌 최선을 다해 잘하고 내년 겨울 다시 FA 재수를 할 수 있을 거라는 편안함을 느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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