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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배우 이이경이 옛 연인 정인선과 우연한 기회에 마주치면서 보인 태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덩달아 연예계에서 '쿨내 진동하는 EX 커플'들의 면면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8일 이이경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린 '2024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에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남자연기 우수상을 받았다.
이이경의 수상 소감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제작진과 동료 배우 그리고 심사위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그는 "정말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정인선 씨를 만나게 해준 심사위원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정인선 씨 수상을 축하드린다"고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정인선은 tvN 드라마 '오프닝-그랜드 샤이닝 호텔'로 단편·웹드라마 부문 여자연기상을 받으며 시상식에 참석했다. 우연한 기회에 한 공간에 자리하게 되면서 예상 밖의 유쾌한 장면이 연출된 것. 이이경의 재치 있는 수상 소감이 한몫했고, 여기에 '활짝 웃어 넘겨버린' 정인선의 리액션이 동반돼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이경과 정인선은 지난 2017년 지인 소개로 만나 1년여간 교제했다. 이듬해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에도 함께 출연했으나, 열애 인정 한 달 반 만에 헤어졌다.
이에 연예계 대표 'EX 커플' 또한 주목받게 됐다. 대표적인 스타는 배우 류승범, 공효진 커플이다. 두 사람은 약 10년간 열애를 이어갔으나 지난 2012년 결별했다. 류승범은 지난 2019년 슬로바키아인 화가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으며, 공효진은 지난 2022년 가수 케빈 오와 결혼했다.
최근 두 사람의 언급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 주연 류승범, 배두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류승범은 2010년 MBC 드라마 '파스타'에 특별 출연한 비화를 전했다. 그는 "실제로 저 옆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공)효진 양에게 전화가 와서 잠시 좀 해달라고 하더라. 30분만 하면 된다고 해서 저녁 먹던 팀이랑 가서 찍고 온 거다. 바로 옆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고 말했다. 전 연인 공효진을 쿨하게 언급하면서 화제가 됐다.
지난해 만남이 성사돼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개그맨 신동엽, 모델 이소라 건도 빼놓을 수 없다. 이소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첫 게스트로 전 남자친구 신동엽을 초대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당시 두 사람은 2001년 결별한 후 23년 만에 재회해 대한민국 예능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이후 이소라가 신동엽이 이끄는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에 호스트로 전격 출연해 또 한 번 화제의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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