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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번 경기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30일 오전 12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지만,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1로 팽팽했던 전반 43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브레넌 존슨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안드레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손흥민이 나섰다. 역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 하지만 손흥민이 강하게 때린 슛을 조세 사 골키퍼가 정확하게 방향을 예측해 막았다.
페널티킥을 놓친 손흥민은 전반 45분 한 차례 더 슛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수비에 막혔다. 이후 슛을 시도하지 못한 그는 후반 19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64분 동안 뛰며 27번 공을 잡았고 두 차례 슛을 시도했다. 패스는 17번 시도해 15번 연결했다. 결정적인 기회는 1번 놓쳤다. 크로스는 3번 올렸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공 경합은 두 번 맞붙었는데, 모두 승리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토트넘 담당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경기 후 자신이 매긴 평점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은 팀 내에서 가장 낮은 4점을 받았다. 골드는 "전반 막판에 페널티킥을 시도했지만, 사가 완전히 몸을 뻗어 막아내 실패했다"며 "이번 경기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60분에 교체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운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최근 3경기 연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45분 동안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0 승리에 기여했고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코너킥 득점에 성공해 희귀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23일 리버풀전, 27일 노팅엄 포레스트전 그리고 울버햄프턴전까지 3경기 연속 침묵 중이다. 이 기간 토트넘은 1무 2패로 부진하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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