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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임영웅이 공연 중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임영웅은 2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임영웅 리사이틀' 3회차 공연에서 오프닝 곡을 마친 뒤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여러분들 앞에 인사 드리게 됐다"며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끼면서 희생자들과 가족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어 "비행기 사고라는 힘든 상황 속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는 모든 분들께도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들과 소중한 약속이 담겨 있는 자리다. 무대를 준비하면서 가진 진심과 함께 오늘 공연을 통해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 여러분들께 기쁨과 즐거움을 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영웅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그간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달 초 불거졌던 DM 논란에 대해서는 지난 27일 첫 날 공연에서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다. 노래로 즐거움과 위로, 기쁨을 드린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전한 바 있다.
앞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정부는 오는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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