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코미어, 존 존스 능력 칭찬
현역 시절 라이벌의 찬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과 헤비급 두 체급을 석권한 '전설의 파이터' 다니엘 코미어(45·미국)가 한때 라이벌이자 앙숙이었던 존 존스(37·미국)에게 박수를 보냈다. 존 존스의 기량과 자기관리에 존경을 표했다. 종합격투기(MMA) 해설가로서 존 존스의 능력을 '역대 최고'라고 평가했다.
코미어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팟캐스트 'DC & RC'에 출연해 존 존스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공동 진행자 라이언 클라크와 대화하면서 존 존스가 오랫동안 UFC 정상을 지킨 데 대해 박수를 보냈다. 과거 UFC 옥타곤에서 맞대결을 하고 신경전을 벌인 라이벌이 아직도 UFC 최고 선수로 군림하는 부분에 감탄을 표했다.
그는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가능한가?"라고 말하며 존 존스가 UFC 챔피언으로서 장기 집권을 하는 것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어서 "존 존스는 아마 2011년에 처음으로 UFC 챔피언이 된 것 같다. 정말 미쳤다"며 "모든 길을 거쳐서 현재도 챔피언에 올라 있다. 13년 동안 UFC 메인 이벤트에 계속 나섰다. 정말 미쳤다"고 칭찬했다.
또한, MMA 무대에서 챔피언 자리를 오래 지키는 것이 정말 힘들다고 재차 강조했다. 코미어는 "특히 UFC에서 오랫동안 챔피언 자리를 지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끊임없이 좋은 기량을 갖춘 젊은 선수들이 나오고, 그들은 챔피언을 넘어서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한다"며 "챔피언은 마치 끊임없이 걸어가는 사람과 같다. 그래서 (챔피언을 지키는 것이) 매우 어렵다. 계속해서 나아져야 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레슬링 베이스로 MMA 무대에 입성한 코미어는 UFC 라이트헤비급과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175cm로 비교적 단신이지만 막강 파워와 레슬링으로 강자들을 잇따라 꺾었다. MMA 성적 26전 22승 3패 1무효 성적을 적어냈다. 2020년 현역에서 은퇴 후 UFC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2022년 5월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존 존스와는 두 번 만나 한 번 졌고, 한 번 경기 무효 결과를 받아들었다. 첫 만남에서 패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도 졌지만 존 존스의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무효로 결과가 바뀌었다.
한편, 존 존스는 코미어처럼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이어 헤비급 챔피언벨트까지 거머쥐었다. 현재 UFC 헤비급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두르고 있다. 지난달 벌어진 UFC 309에서 UFC 헤비급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를 꺾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MMA 전적 30전 28승 1패 1무효를 마크하고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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