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 '제주항공 참사' 당일 새 영상 두고…"이 시국에" VS "잠시나마 힘" 갑론을박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나며 사상 초유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260만 구독자를 둔 유튜버 침착맨이 참사 당일 새 영상을 업로드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29일 침착맨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옛날 만화는 이 맛이야'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은 지난 9일 스트리밍된 침착맨의 라이브 방송의 편집본으로, 침착맨은 구독자들의 댓글을 읽는 등 소통을 이어갔다.

다만 영상 공개 후 업로드 시점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 박이 일었다. 이날 오전 전남 무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났던 것.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시도 중 외벽과 충돌해 폭발했고, 구조자 2명을 제외한 탑승자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로 인해 각 방송사들은 예정되어 있었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동물농장', '전국노래자랑', '복면가왕,'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개그콘서트', '1박 2일 등'의 예능 프로그램 결방 소식을 알렸고, '2024 MBC 방송연예대상' 또한 취소 소식을 전했다.

이외에도 연예계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침착맨의 영상 업로드를 두고 "굳이 이 시점에 영상을 올릴 필요가 있나", "오늘 같은 날은 쉬어가는 것이 나았을 것"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일각에서는 "우울한 이야기가 아니라 좋았다", "심란한 하루였는데 영상이 위로가 됐다", "잠시나마 일상으로 돌아간 것 같아서 힘이 됐다"며 업로드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등장했다. 이외에도 비판 여론을 두고 "정작 본인도 유명 유튜버들 상대로 회초리질을 하는 것이 아니냐", "이 논리면 뉴스 빼고는 아무것도 진행하면 안되는 것이 아니냐" 등의 지적이 일기도 했다.

한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정부는 희생자 수습 및 사고 원인 규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오는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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