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화제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박성훈이 AV(성인물) 표지 업로드 실수를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로 좋은 평가를 받던 중 스스로 찬물을 끼얹어버린 것이다.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박성훈은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에서 특전사 출신 트렌스젠더 현주 역으로 출연했다. 전 세계적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오징어 게임2'인 만큼, 공개 후 3일 연속 넷플릭스 세계 TV쇼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집계 대상인 93개국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오징어 게임2'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다만 호평과 혹평이 엇갈렸다. 시즌1에 비해 참신함이 부족하고,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지 않으며, 전개가 느리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오징어 게임2' 혹평 속 몇 안 되는 호평을 얻은 인물 중 하나는 배우 박성훈이었다. 박성훈은 성전환에 필요한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게임에 참가한 현주를 연기했다. 현주는 주변을 살피고, 본인을 '언니'라 부르는 영미(김시은)에게 마음을 열고 그의 죽음에 울부짖으며 누구보다 가슴 아파한 따뜻한 인물로, 캐릭터 자체에 대한 좋은 반응이 이어졌다. 물론 "주목받는 작품에서 저렇게 힘 빼고 자연스럽게 연기하기 쉽지 않은데 잘하네", "연기 제일 좋았음", "현주 캐릭터도 제일 좋고 박서운 연기도 잘하더라", "목소리도 그렇고 과하지 않게 연기해서 좋았다" 등 박성훈의 연기 칭찬도 쏟아졌다.
하지만 30일 뜻밖의 논란에 휩싸였다. 박성훈이 개인 SNS에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AV 표지를 게재했다가 황급히 삭제한 것. 해당 게시물에는 전라 노출하거나 '오징어 게임' 초록색 재킷만 걸친 일본 여성 AV배우 여러 명의 모습이 담겼다. 박성훈이 '빛삭'했지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이에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마이데일리에 "박성훈이 DM(다이렉트 메시지)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잘못 눌러 업로드 했다"며 "본인도 너무 놀라서 삭제하고 반성하고 있다. 저희도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의 해명에도 박성훈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은 것은 변함없다. 스토리에 게시물을 올리려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기에, DM을 확인 중 실수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이 올라갔다는 말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버튼 한 번으로 올라가는 구조가 아닌데", "올릴 때도 업로드 로딩도 몇 초 걸린다", "이미지 좋았는데 왜 그랬니", "스스로 불러온 재앙", "진짜 스불재 레전드", "오랫동안 무명이다가 전재준으로 뜨고 잘 나가고 있었는데 이런 구설로 내려가다니", "이번에 '오겜2' 보고 연기 좋다고 칭찬했는데 저런 걸 왜 올린 거야" 등 비난과 안타까움이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랜 무명 시절 끝 넷플릭스 '더 글로리' 전재준으로 떡상하고, tvN '눈물의 여왕' 유은성으로 인기를 이어가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로 글로벌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박성훈이다. 힘겹게 빛을 봤는데 한순간의 실수로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이번 일이야 말로 '스불재'가 아닐 수 없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