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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유로 2004에 출전했던 러시아의 부가예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 사망했다.
러시아 매체 스포르트24는 30일 '부가예프가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했다. 부가예프는 마약 유통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해 전사했다. 부가예프는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했고 사면을 기대하며 전쟁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부가예프는 마약 유통 혐의를 받았고 러시아 법원으로부터 9년 6개월 징역형을 받았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후 러시아 군대를 위해 싸우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부가에프는 전쟁에 참여한지 3개월 만에 전사했다.
선수 시절 센터백으로 활약한 부가에프는 러시아 대표팀에서 A매치 7경기에 출전했다. 유로 2004에선 두 경기에 출전하며 러시아 대표팀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부가에프는 지난 2010년 크라스노다르와 계약이 만료된 후 29세의 젊은 나이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부가에프는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축구계를 떠났고 폐지 수집과 화물 운송업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가에프는 유로 2004 출전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러시아 하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부가에프의 팀 동료로 활약했던 페트라코프는 "부가에프는 자신의 재능을 술에 빠뜨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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