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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박성훈이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AV 이미지를 자신의 계정에 게시한 후 빛삭했다. 소속사는 잠시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이후 공식 입장을 전했지만 이마저도 신뢰를 잃었다. '오징어게임2'을 통해 글로벌 스타 도약을 목전에 앞두고 있던 시점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한 것이다.
30일 박성훈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마이데일리에 "박성훈이 DM(다이렉트 메시지)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잘못 눌러 업로드 했다"며 "본인도 너무 놀라서 삭제하고 반성하고 있다. 저희도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인스타그램 DM으로 사진을 받을 경우 사진을 저장한 후 업로드를 하는 등 여러 차례를 거쳐야 게시를 할 수 있다는 점, 게시물을 공유받았을 경우에는 인스타그램으로 리그램할 경우 게시물을 업로드한 이의 계정이 표시된다는 점 등을 통해 네티즌들은 이 해명의 진실 여부를 두고도 거짓이 아니냐는 의문을 이어갔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박성훈은 2019년 종영한 드라마 KBS 2TV '하나뿐인 내편'에서 장고래 역을 맡으며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022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전재준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 4월 종영한 tvN '눈물의 여왕'이 24.9%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 퀴즈 온 더 블럭'까지 출연하는 등 국내 최정상 배우 반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2'에서도 독보적으로 활약상을 선보였다. 일부 출연자들의 연기력을 두고 국내외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리며 비판을 받았지만, 박성훈이 맡은 특전사 출신의 트랜스젠더 조현주는 성전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게임에 참여했다는 서사와 함께 타 출연진과도 돈독한 케미스트리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외에도 성기훈(이정재)이 일으킨 쿠데타에 동참에 능숙한 총격신과 액션신 등을 보여주며 극의 전개를 이끌었다.
이에 글로벌 시청자들도 박성훈의 연기를 두고 호평을 이어가던 상황이었다. 게임 진행 도중 실수를 연발한 타 출연진의 뺨을 때리는 장면은 넷플릭스 공식 계정에도 게시되며 많은 이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AV 이미지 업로드'라는 실수와 어설픈 변명으로 비호감 낙인이 찍혀버린 모양새다. 일부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는 차기작인 '폭군의 셰프' 하차 요구도 나오고 있다. 소속사를 통해 이미 사과를 건넨 시점에서 그가 이러한 부정적 여론을 어떻게 타파할 수 있을까. 박성훈의 계정에는 여전히 'AV 게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과 불쾌감을 드러내는 이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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