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 양민혁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2024년 12월 31일(이하 한국시각) "연말은 양민혁이 토트넘에 정식 등록돼 첫 1군 데뷔 가능성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고 전했다.
양민혁은 올 시즌 강원 FC 유니폼을 입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6월 K리그 역사상 최초로 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고등학생 프로 선수가 됐다. 시즌이 끝난 뒤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또한 영플레이어상도 차지했다.
양민혁의 재능을 눈여겨본 토트넘은 지난여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합류 시기는 K리그 시즌이 끝난 뒤로 조율했다. 양민혁은 지난달 중순 토트넘에 합류하기 위해 영국 런던으로 향했고 현재 적응에 나서고 있다.
'BBC'는 "양민혁은 이미 런던에 도착한 지 2주가 됐으며, 에이전트와 함께 토트넘의 훈련장 내 숙소에 머물며 영어 수업을 듣고 새로운 클럽이 준비한 체력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며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경기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원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한 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양민혁이 과연 잉글랜드 축구의 치열함에 준비돼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고 밝혔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도 양민혁의 런던행에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김병지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김병지 대표는 양민혁에 대해 "모든 사람이 손흥민이 한국에서 아이콘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양민혁이 손흥민과 대화를 나눈 것은 알지만, 정확히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다만, 4월쯤 양민혁에 대해 많은 클럽이 우리와 접촉했지만, 그가 토트넘에만 관심을 가졌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민혁이 데뷔하기 전부터 우리는 그의 잠재력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준비됐음을 확신하게 된 것은 디나모 모스크바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보여준 좋은 퍼포먼스 덕분이다. 당시 그는 17살이었고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그의 창의성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즉시 자신이 될 것이다. 하지만 체력을 더 키우고 토트넘에서 요구하는 고강도의 스프린트를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양민혁은 토트넘 명단에 등록된다면, 오는 4일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부터 출전 가능하다. 하지만 클럽의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12일 열릴 예정인 탬워스와의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맞대결에서 데뷔할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인다. 탬워스는 5부 리그 팀이다. 전력상 완전 우위에 있기 때문에 탬워스를 상대로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수 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