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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영국 매체 '미러'는 12월 31일(이하 한국시각) "쿠냐가 입스위치 타운의 스태프와의 충돌로 인해 2경기 출장 정지와 8만 파운드(약 1억 47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지난달 15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 입스위치와의 맞대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가 끝난 뒤 쿠냐는 입스위치 스태프와 충돌했다. 당시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영상에서 쿠냐가 입스위치의 보안팀 멤버와 충돌해 그의 안경을 뺏어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이 사건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고 쿠냐에게 징계를 내리는 것으로 확정했다. FA는 "쿠냐는 입스위치와의 경기 이후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2경기 출장 정지와 8만 파운드 벌금을 부과받았다"며 "그는 경기가 끝난 후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혐의를 받았으며, 이를 인정했다. 독립 규제 위원회가 이에 대한 제재를 부과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자세한 서면 사유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쿠냐는 오는 7일 열리는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PL 20라운드 맞대결과 11일 예정된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브리스톨 시티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쿠냐는 올 시즌 PL에서 19경기에 출전해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 울버햄프턴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지난달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올 시즌 첫 골을 도왔다.
울버햄프턴은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 부임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레스터 시티와 맨유를 잡았고 토트넘 홋스퍼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강등권에서 벗어나 17위다. 아직 안전한 상황은 아니지만, 최근 3경기 결과를 보면 긍정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쿠냐의 이탈은 뼈아플 것이다.
한편, 쿠냐가 부상으로 다음 경기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지난 토트넘전 때 부상으로 빠르게 경기를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경기 후 페레이라 감독은 "쿠냐가 하프타임 때 내게 와서 '감독님, 전반전에 무언가를 느꼈습니다. 속도를 내거나 스프린트를 할 때 자신감이 들지 않습니다. 경기를 계속하는 것보다 나가는 것이 낫겠습니다'라고 말했다"며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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