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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방송인 겸 통역사 안현모(41)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부적절한 추모글을 남겨 비난을 받자 결국 고개를 숙였다.
1월 1일 안현모는 개인 계정에 "애통한 마음을 전하려 함에 저의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제주항공 참사로 비통한 마음을 누를 길이 없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일로 큰 고통을 받으셨을 유가족 분들께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안현모는 참사가 일어난 이후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그리고 오늘도 며칠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음을"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네티즌은 “공감능력이 없다”, “운현모로 개명해라”, “욕 먹는 것도 운명이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안현모는 결국 댓글창을 폐쇄한 바 있다.
안현모는 SBS 기자 출신 방송인으로, '대한외국인',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전지적 참견 시점'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2017년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와 결혼했으나 2023년 11월 협의 이혼했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객실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연예계에서는 연말 시상식과 콘서트 등 공식 행사의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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