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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배우 박성훈이 음란물 업로드로 배우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박성훈은 ‘오징어게임2’에서 성확정 수술을 마치기 위해 돈이 필요한 트랜스젠더 120번 현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스스로 “누구보다 강인하며 결단력과 리더십 있는 모습으로 여러 편견을 잠식시키는 멋진 캐릭터”라면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 지난달 26일 ‘오징어게임2’ 공개 이후 성 소수자의 아픔부터 극 후반부의 강렬한 액션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펼친 박성훈에 찬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개인 계정에 '오징어 게임' 콘셉트로 만들어진 일본 AV표지 사진을 게재했다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박성훈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마이데일리에 "박성훈이 DM(다이렉트 메시지)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잘못 눌러 업로드 했다"며 "본인도 너무 놀라서 삭제하고 반성하고 있다. 저희도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거짓해명이라는 비난이 일자 소속사 측은 31일 "AV 표지를 DM으로 받고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회사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진을 다운 받았다. 담당자에게 보내고 바로 삭제했어야 했는데 실수로 업로드 됐다"고 밝혔다.
2차 해명 역시 앞뒤가 안맞는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1월 4일까지 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AV 표지를 업로드 했다는 사실에 대중의 실망은 더욱 커졌다.
급기야 차기작까지 불똥이 튀었다. 내년 방송 예정인 '폭군의 셰프'는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한 tvN 드라마로, 박성훈은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일각에선 “음란물을 게시한 배우가 어떻게 로맨스 장르에 출연할 수 있냐”면서 하차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박성훈은 오랜 시간 무명배우로 살아오다 2019년 최고시청률 46.75%를 기록했던 KBS주말 드라마 ‘하나 뿐인 내 편’에서 장고래 역을 맡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2022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악랄함과 코믹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전재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오징어게임2’로 또 다시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AV 이미지 업로드'라는 실수와 어설픈 변명으로 비호감 낙인이 찍혔다.
과연 박성훈이 위기를 딛고 다시 대중의 사랑을 받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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