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도전하는 허정무 후보가 K리그 감독들과 선수들의 투표권을 보장하라는 뜻을 나타냈다.
허정무 후보는 31일 축구협회장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선거 일정은 물론 선거인단 구성조차 공개되지 않은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선거다. 선수와 감독들의 정당한 투표권 행사가 방해받은 공정치 못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허정무 후보는 '프로 1,2부 선수와 감독들은 축구협회장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 해외 전지훈련 중인 프로 1,2부리그 선수와 감독들의 투표권 행사를 위해 온라인투표 등을 제안했지만 축구협회는 거부했다'고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전지훈련으로 투표에 참여하기 어려운 선수들이나 선거 당일 투표에 참여할 수 없는 선거인단을 위한 사전투표 도입"을 축구협회에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정무 후보는 '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진행되는 2025년 1월 8일은 프로 1, 2부 구단들은 대부분 해외 전지훈련 중이고, 현장에서 땀흘리는 아마추어팀의 지도자나 선수들도 훈련과 생업을 포기하고 꼬박 하루를 버려가며 회장 투표를 위해 축구회관에 모이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에 후보자는 이들의 투표권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을 수차례 요구하였다. 그러나 협회와 위원회는 사례나 규정에 없다는 등 제대로 된 검토도 없이 이들의 정당한 선거권 행사를 보장할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허정무 후보는 서울중앙지법에 축구협회장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 및 협회 선거운영위원회의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선거 관리는 선거운영위원회 명단 공개를 거부하는 것에서부터 의혹을 사고 있다. 위원회는 선거인수의 결정 및 배정, 선거인명부작성 등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조직'이라며 '회장선거관리규정에서 위원회 위원은 협회와 관련이 없는 외부위원(학계, 언론계, 법조계 등)이 전체 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명단을 비밀에 부치고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제적사유 조차 확인할 수 없는 지경'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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