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김범석 신임 대표이사 선임…신성장동력 확대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김범석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김범석 신임 대표는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관계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후 글로벌 차량공유 플랫폼 우버의 튀르키예 법인 설립을 비롯해 음식배달 앱 글로보, 트렌디욜 고 등 여러 스타트업과 온디맨드 플랫폼 기업을 창립·경영한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 이사회는 “김 대표는 우버와 글로보에서 플랫폼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시장 참여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빠른 성장을 이끈 경영인”이라며 “글로벌 경험과 온디맨드 플랫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아한형제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김 대표는 피터 얀 반데피트 임시 대표이사 겸 딜리버리히어로 COO에 이어 이날부터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직을 맡게 된다.

우아한형제들은 김 대표이사의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퀵커머스 혁신을 가속화하고, 대형 마트 및 편의점과 협력해 장보기 서비스를 확장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퀵커머스 배달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음식배달뿐만 아니라 식당 홀에서 주문하는 배민오더 사업을 확장한다. 입점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중개이용료 인하와 전통시장 배달 중개이용료 무료 혜택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고객 경험 개선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배민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새로운 성장 사업에 도전하겠다”며 “소비자의 편익과 플랫폼 파트너들의 공동 이익을 키우는 것이 배민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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