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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과의 계약에서도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2025년이 되면서 손흥민은 계약 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남았을 경우 다른 팀과 협상할 수 있는 ‘보스만룰’ 대상자가 됐다. 올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2015-16시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10년차를 맞이한 손흥민이지만 아직까지 재계약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토트넘이 보유하고 있는 손흥민의 연장 옵션 조항 때문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1년 더 늘릴 수 있다. 손흥민의 의사와 상관 없이 구단이 원할 때 즉각적으로 조항 발동이 가능하다. 토트넘은 일단 1년 연장을 통해 시간을 확보한 뒤 손흥미의 재계약을 고려할 예정이다.
손흥민에게 마냥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레비 회장은 이전부터 팀의 베테랑이자 오래 헌신한 선수들에게 마땅한 대우를 해주지 않으면서 비판을 받아 왔다. 계약에도 소극적으로 임하면서 팀의 ‘리스크’를 줄이려는 모습을 보여 왔다.
손흥민도 이와 유사한 상황이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연장 옵션을 발동 후 재계약을 준비할 것이다. 만일 손흥민이 재계약 조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 측은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통해 오랜 계약 기간을 화복하고 싶어 하지만 레비 회장은 이를 반기지 않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제시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레전드 반열에 오른 손흥민이라도 판매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영국의 ‘홋스퍼HQ’ 또한 1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뛰어난 활약으로 클럽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최근 미래는 불확실하다. 이번 시즌이 손흥민의 마지막이 될 것이란 예상과 함께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전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을 FA(자유계약)로 보낼 생각이 없다. 만일 손흥민이 이전의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은 손흥민 본인에게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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