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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양민혁(토트넘)의 등록 시기가 다가오면서 데뷔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양민혁은 올시즌 강원FC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엄청난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자랑한 양민혁은 38경기 전 경기를 선발로 나서며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일찍이 재능을 발휘한 양민혁은 지난 여름에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며 K리그 시즌이 끝난 후 1월에 토트넘으로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한국에서 유럽 무대로 진출한 선수 중 최고 수준이라고 전해졌다. 양민혁은 지난달 중순에 영국으로 출국했고 예정보다 빠르게 토트넘에 합류했다.
축구대표팀 선배이자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은 한국 선수의 합류에 기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조언을 남겼다.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손흥민은 “양민혁은 똑똑한 선수다. 두려움이 없고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다음에 토트넘에 합류해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민혁은 마이키 무어와 비슷한 나이다. 무어처럼 토트넘에서 사랑을 받길 바란다. 하지만 그에게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 축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가능한 최선을 다해 양민혁을 도와줄 것이다”라고 후배를 위한 마음을 전했다.
토트넘은 양민혁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손흥민의 사진을 올리면서 새로운 코리안 듀오를 향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겨울 이적시장이 되면서 토트넘은 새로운 선수 등록이 가능해졌다. 영국 ‘BBC’는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각) “양민혁은 정식으로 등록이 될 것이며 1군 데뷔를 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 현재 런던에 도착한 지 2주가 됐고 토트넘이 준비한 체력 프로그램을 통해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 등록도 완료됐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양민혁이 등록됐다. 성은 Yang, 이름은 Min-Hyeok’이며 등번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4일에 뉴캐슬과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를 치른 후 9일에 리버풀과 리그컵 4강 경기를 치른다. 선수 등록이 완료될 경우 양민혁도 출전이 가능하지만 경기의 중요도를 봤을 때 해당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후 토트넘은 탐워스(5부리그)와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를 치른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인 만큼 로테이션을 할 가능성이 높고 양민혁의 토트넘 데뷔전도 이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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