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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제작진부터 출연진까지, '나는 솔로' 23기가 올해 최저 시청률 속에 막을 내렸다. 최근에는 '정희', '경수' 등 새로운 가명을 등장시키는가 하면, 분량의 변화를 주는 등 다양한 전략을 내놓았음에도 별다른 이득을 보지 못한 상황이다.
SBS Plus, ENA '나는 SOLO'의 남규홍PD는 지난해 표준계약서에 실린 저작권 보장 관련된 대목을 수정하고 딸의 이름을 작가진 명단에 올리며 저작권료로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지난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남 PD는 해외 출장을 이유로 들며 불출석했다. 그러자 한국작가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남PD는 '나는 솔로' 작가들에게 저지른 갑질에 대한 진상규명과 피해 작가들에게 사과할 마지막 기회마저 져버렸다"고 비판했다.
이 사건 직후 공교롭게도 '나는 솔로'의 시청률도 수직 하락하기 시작했다. 23기가 새롭게 공개되었지만 특별한 화제성을 내지 못했고 전 기수 최고 시청률인 6.1%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특히 178회의 경우 올해 '나는 솔로'의 최저 시청률인 3.2%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첫 방송 직후에는 출연자의 전과 논란까지 불거졌다. 정숙이 과거 조건 만남을 빙자한 절도범 박 씨와 동일 인물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박 씨는 지난 2011년 조건 만남을 하기로 한 남성과 만난 후 돈을 훔치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300만 원을 훔치며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다만 정숙은 이 의혹과 관련해 JTBC '사건반장'을 통해 "형법상의 죄를 저질러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다"며 "불송치 결정 및 불기소 처분 증명원을 떼려고 변호사와 준비하는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숙이 이 의혹에 정면 반박했지만, 결국 그는 '통편집'을 피할 수 없었다. 이 여파로 영수, 상철 또한 분량이 줄 수밖에 없었고 이에 데프콘은 "솔로민박으로 A/S를 해주겠다"며 사과를 건네기도 했다. 결국 23기는 최종 커플 공개 이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음에도 4만 명에 그치는 시청자 수를 기록하는 데에 그쳤다.
지난 1일 24기가 공개되었음에도 여전히 '나는 솔로'는 기세를 펼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계속된 출연진 리스크로 인해 진정성에 대한 신뢰도 잃은 터. '나는 솔로'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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