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박규영이 '오징어 게임' 시즌3에서 펼쳐질 강노을의 더 깊은 서사를 예고했다.
마이데일리는 지난 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박규영을 만나 작품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박규영은 군인 출신 탈북민 강노을로 분해 핑크 가드로 게임에 참여한다.
극 중 강노을(박규영)은 시즌1의 강새벽(정호연)과 유사한 이름, 설정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숨겨진 관계성을 추측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규영은 "황동혁 감독님이 강새벽이라는 이름은 '어둠 속 희망을 찾는 인물', 강노을은 '짙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인물'이라는 뜻으로 지었다고 한다. 지금은 이렇게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노을 캐릭터를 강새벽과 비교해서 준비하기보단, 이번 이야기 속에서 맡고 있는 줄기가 명확했다. 시청자들에게 이 캐릭터를 어떻게 이해시킬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북한 말투를 덜어낸 건 탈북 후 7년간 한국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표준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설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호연이는 '열심히 재밌게 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말해줬다. 워낙 둘 다 털털한 성격이다. 그리고 사실 호연이한테도 제가 핑크 가드 역할을 맡았다는 걸 말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박규영은 "정말 많은 추측들이 있었다. 본편 공개 전에는 '박규영이 이정재 딸'이라는 추측까지 나왔다. (웃음) 그런 부분들 너무 재밌게 보고 있다. 그만큼 관심 가져주시고 재밌게 봤다는 뜻인 것 같다"며 "SNS 팔로워도 유의미한 수치로 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넷플릭스 시리즈를 하면 확실히 잘 늘더라. '너 핑크 가드였어?'라는 댓글을 여러 나라 언어로 받고 있다. 제가 반전을 줄 수 있을지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다행이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언급했다. 박규영은 "영어 공부는 계속하고 있다. 열심히 해서 나쁠 건 없다. 기회가 찾아왔을 때 준비되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외신을 만났을 때 말이 통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디테일하게 말을 나누기엔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 케이트 블란챗을 정말 좋아하는데 함께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이번에 호연이랑 같이 작품 한 걸 보고 '우와 최고다!' 싶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규영은 "시청자분들께서 궁금해하시고 기대해 주시는 많은 부분, 시즌3에서 만족스럽게 풀어질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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