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목표입니다."
수원 KT 소닉붐 박성재는 2024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2순위로 KT에 지명받았다. 작년 12월 2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맞대결에서 데뷔전을 치른 그는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해 평균 13초 39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평균 5.5득점을 기록했다.
박성재는 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맞대결에서 10득점 3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의 80-64 승리에 일조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득점이었다. 박성재는 4쿼터에 빛났다. 56-57로 뒤진 상황에서 레이션 해먼즈의 3점슛을 도왔고 이어 수비 리바운드 후 직접 외곽포까지 터뜨려 격차를 5점 차로 벌렸다. 계속해서 박성재의 2점슛까지 림을 통과, 분위기가 KT 쪽으로 넘어왔다.
기세를 탄 KT는 계속해서 점수를 추가하며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고 정관장을 7연패 늪에 빠뜨리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송영진 KT 감독은 "열려있으면 쏘라고 한다"며 "힘이 있다. 사이드스텝과 수비력이 좋다. 슈팅력도 있다. 원가드 쓰면 부담감을 느낄 수 있는데 느낄것이다. 하지만 투 가드로 나와 보좌하는 역할이나 디펜스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재는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초반에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그걸 이겨내면서 다 같이 분위기 좋게 만들고 큰 승리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팀 합류 후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박성재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형들과 같이 운동을 했다. 처음부터 형들이 말도 많이 걸어주시고 장난도 쳐주셨다. 항상 '자신 있게 하라'고 말해 주셨다. 감독님과 코치님도 매일매일 볼 때마다 '자신 있게 하라'고 얘기해 주셨다"며 "그것이 그냥 경기할 때 나온 것 같다. 마음가짐에 있어서 너무 많은 자심감을 얻었고 코트에서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성재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힘이라고 생각한다. 슛도 자신 있다. 다른 선수보다 좀 더 많이 뛰고 에너지 레벨을 더 힘 있게 할 수 있는 것이 내 장점인 것 같다"고 어필했다.
좋은 활약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신인왕'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박성재는 "아직 생각해 본 적 없다. 신인왕에 대한 생각보다는 그냥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더 열심히 임할 생각이다"며 "지금 모습 그대로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 올 시즌 목표다"고 했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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