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루크 쇼가 동영상 플랫폼에 영상을 게시한 뒤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맨유의 팬들이 부상 중인 쇼가 동영상 플랫폼 영상에 출연한 것을 비판했다. 이는 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발생한 일이다"고 전했다.
매체는 "쇼와 그의 아내 아누스카는 새해 전야에 열린 화려한 파티에서 러브 아일랜드 출신의 몰리 메이 헤이그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며 "쇼는 해당 파티에서 촬영된 영상에 등장했으며, 영상 속에서 유행 중인 밈을 따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 영상을 본 맨유 팬들은 분노했다. 최근 맨유 분위기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후벵 아모림 감독을 데려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부임 후 11경기에서 4승 1무 6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4연패를 당했다. 2025년을 PL 14위 자리에서 맞이했다.
쇼 역시 문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했던 그는 종아리 부상까지 당했다. 이후 긴 시간 재활을 마친 뒤 복귀했지만, 다시 근육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당시 쇼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글을 쓰는 것이 많이 아팠지만, 안타깝게도 작은 좌절을 겪었다"고 했다.
이어 "많은 일을 겪었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번이 확실히 가장 힘든 시기다. 정말 충격적이며 현재로서는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렵다"며 "사람들이 좌절하고, 화나고, 실망하고, 그 모든 것을 이해한다. 지금 이 순간 저만큼 느끼는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끝으로 쇼는 "하지만 제가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이번 시즌 맨유의 야망을 달성할 수 있도록 빨리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것"이라며 "응원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동영상 플랫폼에 올라온 그의 영상은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팬들은 "내 평생 본 맨유의 최악의 모습인데, 쇼는 몰리 메이와 영상을 찍고 있다", "쇼가 몰리 메이와 동영상을 찍고 있다니, 만약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아직 있었다면 그는 다시는 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창피한 클럽!", "프로 정신이 있어야 한다. 이 선수는 지난 4년 동안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주급 15만 파운드(약 2억 7300만 원)를 받고 있다. 우리는 지금 14위다"라고 했다.
반대로 쇼를 옹호하는 팬들도 있었다. 사생활이기 때문이다. "누군가 직장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새해를 축하하거나 사생활을 즐길 권리가 없다고 생각하다니 웃기는 소리다", "팬들이 너무 독성이 강해서 창피하다. 선수도 새해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농담을 할 수 있다. 그냥 넘어가라"라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