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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커스 래시포드를 보내고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를 영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래시포드는 맨유 성골 유스 출신으로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부진이 시작됐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트러블 메이커’로 전락했다.
시즌 중반에 후벵 아모림 감독이 지휘 뒤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명단에서 제외시키며 기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래시포드도 폭발했다. 래시포드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시기”라며 이적 가능성을 밝혔고 아모림 감독은 “그런 이야기는 감독과 해야 한다”며 래시포드의 행동을 비판했다.
결국 맨유는 래시포드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파리 생제르망(PSG), 바르셀로나, 아스널 등이 래시포드를 주목하는 가운데 이적료가 적절하게 제시된다면 판매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스왑딜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영국 ‘더 선’은 3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래시포드를 활용해 오시멘을 영입하려 한다. 래시포드를 영입 계획에 포함시킬 예정이며 나폴리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래시포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오시멘은 2020-21시즌부터 나폴리에서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거듭났다. 지난 여름에는 첼시 이적을 추진했으나 나폴리가 이를 막자 오시멘은 강하게 분노했고 결국 갈라타사라이 임대를 택했다.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에서 이전의 경기력을 완벽하게 회복했다. 튀르키예 리그 11경기에서 9골 3도움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4경기 3골 2도움, 시즌 전체 12골 5도움으로 벌써 1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맨유는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가 여전히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새로운 공격수를 물색하고 있다. 그러던 사이 부활에 성공한 오시멘을 다시 영입 리스트에 올려두면서 공격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콘테 감독 또한 래시포드 영입에 흥미를 보이는 만큼 협상을 통해서 골칫거리 처분과 동시에 스트라이커 영입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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