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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수 션이 15년 만에 꿈을 이뤘다. 고(故) 박승일 농구 코치와 함께 꿈 꾸었던 루게릭 요양 병원을 239억 원을 들여 세계 최초로 준공했다.
5일 션은 유튜브 '션과 함께'를 통해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승일희망요양병원'의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션은 서울에서 용인까지 42km의 풀코스 마라톤을 뛰며 건물 앞에 도착했다.
마라톤을 완주한 션은 "여기가 아까 말씀드린 건물이다. 친구 고 박승일 공동 대표와 저의 꿈이었던 국내 최초, 세계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이 준공일이다. 아직 인테리어가 끝나지 않았다. 1월 말 정도 모두 세팅하고 3월부터 개원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병원 곳곳을 소개한 션은 그동안 모금 과정도 자세하게 전했다.
2014년부터 시작된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총 3번 진행됐는데, 3번의 챌린지마다 10억 정도 모금이 됐다. 션은 지난 13년 동안 월급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 그는 이 기간 동안 대략 7억을 기부했다.
션은 후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승일이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며 영하 1도의 날씨에도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진행했다. 그는 챌린지에 성공한 뒤 박승일을 지목하며 "박승일 대표, 하늘나라에서 꼭 아이스버킷 챌린지 도전해 줘"라고 부탁했다.
한편 박승일은 연세대, 실업 기아자동차에서 농구 선수로 왕성하게 활동한 후 2002년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에서 코치로 일하다가 루게릭병 판정을 받아 23년간 투병했다. 23년간 긴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지난해 9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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