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도자 커리어 반등을 알렸다.
김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태국과의 2024 미쓰비시컵 아세안축구연맹 축구선수권대회(AFF컵)결승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태국의 홈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베트남은 이날도 3-2로 승리하며 2전 2승을 기록, 완벽한 결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베트남은 대회 8경기에서 7승 1무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베트남이 이 대회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최초며 역대 세 번째 우승 트로피다.
현역 시절 성남 일화(현 성남FC), 전북 현대에서 활약한 김 감독은 은퇴 후 전북 코치로 부임했다. 2020년에는 전북의 제 6대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본격적인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김 감독은 2021시즌에 K리그 우승, 2022년에 FA컵 우승을 차지했으나 경기력은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2023시즌에는 성적까지 추락하자 “김상식 나가”라는 홈 팬들의 외침을 들었고 결국 2023년 5월에 자진 사임했다.
김 감독은 이후 1년가량 야인 생활을 한 뒤 지난 9월에 베트남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았다. 시작은 좋지 않았으나 김 감독을 팀을 빠르게 안정시켰고 대회 정상에 오르며 제2의 박항서 신화를 만들어냈다.
김 감독은 우승을 차지한 후 “역사적인 날이다. K리그 우승 후 국가대표로서 우승은 처음인데 의미가 크다. 응원해준 베트남 팬들 덕분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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