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설 선물세트 경쟁…가성비·친환경으로 승부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설을 앞두고 식품업계에서는 다양한 선물세트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가성비를 강조한 실속형 제품부터 친환경 패키지, 프리미엄 라인까지 선택의 폭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설을 맞아 웰니스와 가성비 트렌드를 반영한 260여종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지난해 추석에 완판된 ‘스팸 닭가슴살’의 물량을 66% 늘리고 ‘백설 육수에는 1분링’, ‘백설 참치액’ 등 천연 조미료 선물세트도 출시했다.

CJ더마켓에서만 판매하는 ‘스팸 청사 에디션’과 ‘한뿌리 흑삼대보 청사 에디션’ 등 한정판 선물세트도 있다. 두 제품 모두 푸른 뱀 가죽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디자인됐다.

고물가 시대 선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도 지난 추석대비 물량을 14% 늘렸다. ‘특별한 선택 T-2’와 ‘비비고 토종김 1호’는 1만원대로 구성했다.

백지혜 CJ제일제당 선물세트 마케팅 담당자는 “세분화되고 있는 선물세트 선호를 고려해 소비자 선택권을 늘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대상 청정원은 친환경 가치를 담은 선물세트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00% 종이로 제작한 ‘올 페이퍼 패키지’부터 재사용 가능한 캔버스백 ‘리유저블 에코백 패키지’까지 환경과 실용성을 고려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2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부터 프리미엄 선물세트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 매년 인기리에 판매되는 ‘청정원 리미티드 에디션 선물세트’는 시그니처 파스타 세트와 맛선생 국물내기 세트 2종을 준비했다.

현미고추장, 5년 숙성간장 세트, 프리미엄 장류 혼합 세트 외에 신선한 대게살을 그대로 담은 울진대게 스페셜 에디션 등 고급 선물도 만나볼 수 있다.

김종욱 대상 선물세트팀장은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 잡은 다양한 설 선물세트 라인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조대림은 올해 설 선물세트 84종을 출시했다. 친환경 요소를 강화해 일회용 포장재 사용을 줄여 플라스틱을 90톤 가량 절감하고 생분해성 케이스를 적용한 ‘에코(ECO) 고급유세트’를 선보였다.

또한 ‘해표’ 식용유로 구성한 ‘고급유 3호’와 대표 인기 제품을 담은 ‘안심특선36호’ 등 가성비 제품을 함께 포르투갈 토판염을 포함한 프리미엄 라인도 출시했다.

사조대림 마케팅 담당자는 “환경친화적인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사조대림의 2025년 설 선물세트가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y는 자체 온라인몰 프레딧에서 ‘설레는 선물대전’과 세뱃돈 이벤트를 진행한다.

건강기능식품과 디저트, 뷰티, 생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선물세트를 2만원대부터 선보인다. 대표 설 선물로는 ‘프라임스테이크 선물세트’와 ‘잇츠온 하루곡물 선물세트’ 등이 있다.

‘브이푸드 옵티MSM 관절케어’, ‘발휘 발효녹용 더녹용’ 등 건강기능식품은 최대 30% 할인하고 ‘쿠첸 전기밥솥’ 등은 최대 45% 할인가로 판매 중이다.

hy는 설 기획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추첨을 통해 129명에게 세뱃돈(적립금)을 최대 10만원까지 제공하는 이벤트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hy 관계자는 “가성비 좋은 실속 선물부터 고품질의 품격 있는 선물까지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였다”며 “자체 유통망을 활용해 프레시 매니저가 지정한 날짜에 신선하고 안전하게 무료 배송한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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